“여유 있는 상황에서” 강재민, “불펜으로 시작” 이민우…한화의 우완 불펜 전략

입력 2022-04-26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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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강재민(왼쪽), 이민우. 사진 |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

첫 콜업. 단, 활용도는 다르다.

한화 이글스 칼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6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하루 전인 25일 날짜로 1군에 합류한 우완 강재민과 이민우의 쓰임새에 대해 언급했다.

우완 사이드암인 강재민은 2020시즌부터 한화 불펜의 핵심투수로 활약했다. 데뷔 시즌인 2020년에 50경기 1승2패·1세이브·14홀드·평균자책점 2.57로 활약했고, 2021시즌엔 58경기에서 2승1패·5세이브·13홀드·평균자책점 2.13의 성적을 남겼다.

강재민은 올 시즌도 불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염증으로 개막 후 한 달 가까이 1군 등판을 하지 못했다. 수베로 감독은 “강재민의 첫 등판은 여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이후 조금씩 단계를 올리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 불펜에서 한 축을 담당했다. 건강한 몸이 우선인 만큼 알맞은 상황에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재민은 26일 “캠프를 잘 준비했는데, (부상으로 인해) 주춤한 감이 있어 아쉬웠다. 팔은 현재 큰 문제가 없다.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해 준비한대로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이 언급한 첫 등판에 대해선 “보직은 감독이 정한다. 난 마운드에서 타자와 싸우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23일 트레이드가 이뤄져 KIA 타이거즈에서 한화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민우도 25일 1군에 합류했다. 이민우는 트레이드 전까지 올 시즌 KIA에서 대체 선발로 활약했다. 9일 SSG 랜더스전(4이닝 7실점)에서 시즌 첫 등판을 선발로 마쳤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은 이민우를 먼저 “불펜에서 활용하겠다”며 쓰임새를 밝혔다.

부상에서 돌아온 강재민과 트레이드 후 처음 대전 홈구장 등판을 앞두고 있는 이민우의 쓰임새는 다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한화의 성적 반등에 큰 힘을 보탤 계획이다.

대전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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