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 “연상호 감독, 담백+유머러스…타고난 이야기꾼”[DA:인터뷰]

입력 2022-05-02 17: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대세 구교환이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괴이’를 통해 연상호 감독과 재회했다. ‘반도’에서 ‘연니버스(연상호+유니버스)’에 합류한 구교환이 이번에는 ‘괴이’의 주연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다. 구교환은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 ‘정기훈’으로 분해 기이한 힘과 사투를 벌인다.

구교환은 ‘괴이’의 작품 선택을 묻는 질문에 “‘괴이’에는 여러 매력이 있었지만, 구교환이 (작품에서) 차에 타면 운명을 끝낸다는 루머가 있었어요”라며 “나도 차에 타도 죽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죠. 또 초자연적인 현상에 관심이 많아요. 제작진과 배우에 대한 호감과 신뢰, 궁금증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라고 답했다.



연상호 감독과 작품으로 다시 마주하게 된 구교환은 “굳이 멋을 안 부리세요. 멋을 표현하려고 하지 않으시는 게 멋있죠. 담백하고 유머러스하고 타고난 이야기꾼이세요.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저에겐 호감이세요”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앞서 구교환은 ‘D.P.’로 대세 행보에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그 이후에 차기작으로 선택한 작품이 ‘괴이’다.

“‘D.P.’가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이 시나리오를 받게 됐어요. 기훈에 대한 첫인상이 궁금했죠. 그냥 궁금하고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저에게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활동하는 구교환은 이제 관객들에게 ‘익숙한’ 배우가 됐다. 시즌그리팅 판매 등 과거와는 다른 행보로 눈길을 끈다. 구교환은 달라진 일상을 실감할까.

“촬영 현장에 왔을 때 동료 배우들이나 제작진분들이 ‘작품 잘 봤어요’라고 이야기해주실 때 신기해요. 제 출연작품을 알아봐 주시는 게 실감이 나죠. 예전에는 제가 ‘봐주세요’라고 말하는 입장이었는데요.”

구교환은 상업영화나 OTT 등 다양한 작품에서 배우로 활동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 ‘[2x9HD]구교환X이옥섭’을 통해서 감독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 작품을 두 개 공개했어요. 유튜브 채널로 들어와 주세요. 아직 많이 부족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곧 티가 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제 작품으로도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괴이’는 마지막 6부를 통해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막을 내렸다. ‘괴이’의 시즌2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

“이어지나요? 사람 마음은 바뀌니까 그때 다시(웃음)…근데 궁금하긴 해요. 시즌2가 된다면 어떤 사건을 마주할지 호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