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선동열·이승엽’ KBO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 후보 177명 발표

입력 2022-05-11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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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 선동열, 이승엽(왼쪽부터).

-전문가 및 팬 투표 통해 최종 40인 선정…총 177명의 레전드 후보 선정
-선정된 레전드, 올스타전 시작으로 순차 발표…레전드 시구·시타 등 진행
KBO가 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로 연결하자는 의미에서 ‘레전드 40인’ 선정을 위한 후보 177명을 11일 발표했다.


레전드 40인 선정을 위해 KBO는 먼저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선정위원회는 한국야구기자회 추천 5명으로 구성됐고, KBO와 함께 선정 투표방식 및 후보 선정 기준을 마련했다. 선정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 명단을 기준으로 팬 투표 및 전문가 투표를 거쳐 각각 20%와 80% 비율로 합산해 상위 40명이 최종 레전드 40인으로 선정된다.


후보로는 해당 시즌 최고 활약을 펼쳤던 1982~1983년 베스트10, 1984~2021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포함됐다. 아울러 꾸준한 활약을 통해 기념비적 기록을 세운 투수(통산 800경기·100승·150세이브·시즌 20승 이상) 및 타자(통산 2000경기·200홈런·2000안타·시즌 40홈런 이상)들도 대상이다. 현역 선수들(미국·일본·대만 등 해외리그 소속 포함)은 제외됐다.


이 같은 기준 및 최종 심사를 통해 총 177명의 레전드 후보들이 확정됐다. 전설적 투수들인 고(故) 최동원, 선동열, 박철순과 ‘국민타자’ 이승엽, ‘바람의 아들’ 이종범 등 국내선수들은 물론 타이론 우즈 등 외국인선수들도 40인 후보 명단에 들었다.


KBO리그 역사를 빛낸 40인 선정을 위한 팬 투표는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은행 SOL(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된다. 11일부터 시작해 6월 5일까지 진행되며, 하루에 1번 참여할 수 있다. 전문가 투표는 선정위원회에서 투표인단을 추천했다. KBO 경기운영위원회를 비롯해 현역 단장, 감독, 선수, KBO 출입기자단 대표 등 총 162명으로 구성되며, 23일부터 31일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KBO는 최종 선정된 레전드 40인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최다득표 상위 4인의 레전드는 7월 16일 잠실구장에서 개최되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서 최초 공개되며, 이후 일주일 간격으로 4명씩 총 10주에 걸쳐 발표된다.


선정된 레전드들은 KBO리그 후반기 동안 출신 구단 경기의 시구 및 각종 이벤트에 참여한다. 또 리그 40주년과 레전드 40인을 활용한 콘텐츠 및 상품 등도 다양한 방식으로 공개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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