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단합”…3년 만에 열린 유성고 색다른 체육대회

입력 2022-07-04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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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고 체육대회가 지난 5월20일 성대하게 진행됐다. 사진은 3년 만에 열린 체육대회에서 준비해 온 응원 공연을 펼치는 학생들. 사진제공=호재성

5월 20일 유성고등학교에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정식 체육대회가 열렸다.


그동안에는 몇 가지 종목만 추려서 비대면으로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체육대회를 대체해왔기에 집중도도 떨어졌고, 당연히 학생들의 관심도도 떨어졌다. 또 개인종목 위주로 열렸기에 체육대회의 근본 목적인 학생 간 단합 실현에도 부적합했다.


그러나 여러 코로나19 관련 규제들이 완화되면서 체육대회가 과거의 모습을 되찾았다. 또 종전보다 더욱 다양한 종목이 펼쳐졌다. 오전에는 같은 반 학생들과 담임교사가 한 팀을 이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종목, 반 학생들끼리 준비해온 응원을 펼치는 종목을 여는 등 학생들끼리 단합할 수 있는 종목 위주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계주, 줄다리기처럼 체육대회라고 하면 떠오르는 종목들이 열렸다. 같은 반 학생들끼리 반티도 맞춰 입고, 여러 종목에서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직접 참여하거나 응원하며 3년만의 체육대회를 모두가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이었다.


많은 학생들이 3년 만에 돌아온 체육대회에 대해 기대와 만족감을 표출했고, 체육대회가 굉장히 빨리 열린 만큼 “서먹했던 반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진 것 같아 좋다”는 긍정적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갑자기 많아진 종목으로 인한 체력적 문제, 평소보다 더 늦게 끝나는 시간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등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있었다.


체육대회는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생긴 변화 중 아주 단적인 예이고, 이밖에도 수학여행이나 학교축제와 같은 연례행사들도 개최가 가능하다. 또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규정 때문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체육수업 또한 다시 정상화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멀어졌던 여러 가지 것들이 규제 완화와 함께 우리 곁으로 돌아오고 있다.
호재성 스포츠동아 학생기자(유성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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