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냉방기로 떨어진 체온, 다이어트에 나빠”

입력 2022-07-14 16: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몸 속 장기 온도인 심부체온 높여야 다이어트 효과 상승
여름은 다이어터에게 가장 힘든 시기다. 특히 여름 내내 달고 사는 에어컨 등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체온이 떨어지면 체중감량 속도가 현저히 늦어질 수 있다.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한 체온 관리법을 365mc영등포점 소재용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지방 태우는 핵심 ‘심부체온’

체온과 체중이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몸 속 장기의 온도를 뜻하는 ‘심부체온’은 여름 다이어트에 부스팅 효과를 낼 수 있다.

소재용 대표원장은 “심부체온은 몸의 중심부 체온으로 36~37.5도를 정상으로 본다”며 “심부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기고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분비의 균형도 깨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심부체온이 1도 오르면 신진대사가 활성화하면서 기초대사량이 15% 가량 증가하고 칼로리 소모도 배가 된다”고 덧붙였다.

흔히 더운 여름에 심부체온이 올라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다르다. 현대인 대부분 학업이나 업무를 보는 활동량이 적다보니 심부체온이 떨어지기 쉽다. 특히 에어컨 등 냉방기를 사용하면 오히려 더 떨어지기 쉽다. 다이어트에 실패하거나, 살이 다시 찌는 경험을 하는 것도 심부체온과 연관이 있다.

소 대표원장은 심부체온을 높이는 방법으로 적절한 운동, 이로 인한 근육량 증가, 따뜻한 수분 섭취를 꼽았다. 지속적인 운동은 체온을 높여준다. 이는 당장 열을 일으킬뿐 아니라 근육량 증가로 인한 효과도 있다. 소 대표원장은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인 허벅지와 엉덩이 등 하체근육량이 늘어나면 체온상승 효과가 더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이어 “평소 식사 시 양질의 단백질을 채워 줄 수 있는 흰살생선, 가금류, 지방이 적은 붉은 육류, 콩류, 통곡물 등의 반찬을 챙기고 간식으로 이를 보충할 식단을 고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무리 덥더라도 아이스 음료를 벌컥벌컥 들이키지 않는 게 유리하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나 차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소 대표원장은 “따뜻한 물을 섭취하면 체온이 높아지며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에너지 소비에 유리하다”며 “특히 수면 중 낮아진 체온을 높이려면 아침에 따뜻한 물을 한잔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여름철 따뜻한 물을 마시기 부담스러우면 체온보다 약간 높은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