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01/18/117441116.4.jpg)
김시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새해 첫 승을 신고한 김시우(28)가 캘리포니아주 라킨타로 건너가 2주 연속 우승과 통산 5승, 2년 만의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이번에도 오지현이 동행한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라킨타에서 개막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00만 달러·99억3000만 원)에 출전한다. 2년 전 통산 3승을 수확했던 ‘약속의 무대’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섰던 지난해에도 공동 11위를 기록하는 등 김시우는 이 대회와 좋은 추억이 많다.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한다면 최경주(53·8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투어 5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소니 오픈 우승 직후 김시우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앞둔 각오를 묻자 “우승했던 좋은 기억을 가진 대회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한국에 계신 팬들께서도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대회 방식이 색다르다.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 라킨타CC,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이상 파72)에서 차례로 1~3라운드를 치러 본선 통과자를 가린 뒤 스타디움 코스에서 최종라운드를 진행한다. 프로 선수들이 아마추어를 동반해 경기하는 프로암 형식의 대회라는 점도 특이하다.
![김시우가 2021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정상에 올랐을 때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01/18/117492613.2.jpg)
김시우가 2021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정상에 올랐을 때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가 단 한명도 출전하지 않았던 소니 오픈과 달리 이번에는 스코티 셰플러(미국·2위), 욘 람(스페인·4위), 패트릭 캔틀레이(5위), 잰더 쇼플리(6위),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7위) 등 10위 내 선수 5명이 출전한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개막전 우승후보를 점찍는 파워랭킹에서 욘 람을 1위로 꼽았다. 람은 소니 오픈에 앞서 열린 올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자다.
한국 선수는 김시우 외에 임성재(25), 김주형(21), 이경훈(32), 안병훈(32), 강성훈(36), 김성현(25) 등 모두 7명이 출전한다. 김시우가 파워랭킹 6위로 우리 선수 중 가장 우승 가능성이 큰 선수로 꼽혔고, 뒤를 이어 김주형(11위), 임성재(14위)가 랭크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