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삼성생명, ‘에이스’ 배혜윤 관리 더 중요해졌다!

입력 2023-0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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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배혜윤. 사진제공 | WKBL

우려가 현실이 됐다. 주축 가드 이주연(25)과 키아나 스미스(24)가 동시에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용인 삼성생명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 이전부터 가드 윤예빈의 ‘시즌 아웃’ 부상으로 큰 전력 손실을 봤다. 악재 속에서도 선전했지만, 지난해 12월 26일 아산 우리은행전 도중 이주연과 스미스까지 동반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다. 이후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 5위 청주 KB스타즈에 내리 패하는 등 3경기를 모두 내준 것은 치명타였다. 여전히 3위(11승9패)지만, 4위 인천 신한은행(10승9패)과 격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국보센터’ 박지수의 복귀 이후 3연승을 거둔 5위 KB스타즈(7승13패)와 간격도 4경기차까지 줄었다.

가드진의 공백도 뼈아프지만, 에이스 역할을 해온 센터 배혜윤(34)의 부상은 더 신경이 쓰인다. 배혜윤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평균 32분17초를 소화하며 19.13점·7.2리바운드·4.6어시스트를 올린 전력의 핵이다. 당장 그가 뛰지 못한 25일 KB스타즈와 홈경기에서 삼성생명은 75-79로 석패했다. 이주연, 스미스의 공백을 신이슬, 조수아가 훌륭하게 메웠기에 배혜윤의 공백은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삼성생명 배혜윤. 사진제공 | WKBL


삼성생명이 이주연, 스미스 없이 치른 최근 3경기 중 2경기는 5점차 이내의 승부였다. 가드진의 부상 공백을 기대이상으로 메웠다. 하지만 강점인 높이에서 밀리면 쉽지 않다. 잡아야 할 경기를 확실히 잡지 못하면, 막판까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배혜윤의 정상가동이 그만큼 절실한 이유다.

다행히 28일 KB스타즈와 원정경기에는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배혜윤이)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데, 무리하다 보니 물이 찼다”며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5일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다음 경기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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