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보다 나았던 아우들’ Z스타 이크바이리-엘리자벳, 스파이크 서브 킹&퀸 등극! [V리그 올스타전]

입력 2023-01-29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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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M스타와 Z스타의 경기에서 엘리자벳이 스파이크 서브퀸에서 1등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인천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이크바이리(27·삼성화재)와 엘리자벳(24·KGC인삼공사)이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의 상징인 스파이크 서브 킹&퀸에 등극했다. ‘후배’ Z스타 선수들(남자부 1996년 이후 출생·여자부 1997년 이후 출생)은 강력한 서브로 ‘선배’ M스타 선수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예년과 달리 이번 올스타전은 하루 전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 예선을 치렀다. 남자부는 Z스타 이크바이리, 김지한(우리카드), M스타 레오(OK금융그룹)가 결선에 올랐고, 여자부는 Z스타 엘리자벳, 강소휘(GS칼텍스)가 예선을 통과했다. 흥국생명 정윤주는 올스타전에 초대받지 못했음에도 결선에 진출했다.

2세트 종료 후 열린 여자부에서 엘리자벳이 정상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는 서브가 라인 아웃됐지만, 2차 시기에서 시속 89㎞를 기록했다. 앞서 도전한 강소휘의 시속 83㎞를 가뿐히 넘어섰다. 정윤주는 시속 69㎞에 그쳤다.

서브 퀸을 차지한 엘리자벳은 “시즌 도중 서브가 불안했는데, 올스타전에서 제대로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특별한 전략은 없었고, 매일 열심히 연습하며 내 서브에만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홍다이 통역과 함께 댄스를 선보이며 기뻐했다.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M스타와 Z스타의 경기에서 이크바이리가 스파이크 서브킹에서 1위를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인천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남자부에선 김지한의 쇼맨십이 돋보였다. 1차 시기 시속 112㎞에 그치자 전 소속팀 동료 임성진을 반대편 코트에 세워놓고 2차 시기 시속 113㎞를 기록했다. 10일 맞대결에서 김지한이 임성진을 손가락으로 지목한 뒤 목적타 서브득점을 올린 장면을 재현했다.

그러나 왕좌는 이크바이리의 몫이었다. 레오(시속 108㎞)에 이어 마지막 주자로 나서 1차 시기에 시속 117㎞로 서브 킹에 올랐다.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경기 중에도 서브에이스가 많았던 레오를 많이 견제했는데, 운이 좋았다”며 “상금 100만 원은 동료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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