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최효서, ‘베스트 리베로’ 등극 [V리그 올스타전]

입력 2023-01-29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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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최효서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에 참가해 리시브하고 있다. 5명의 리베로 중 가장 많은 서브를 받아내 1위를 차지했다. 인천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올 시즌 무서운 신인 최효서(KGC인삼공사)가 올스타전 최고 리베로로 등극했다.

최효서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에서 1위에 올랐다.

리베로를 대상으로 한 올스타전 이벤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신이 지명한 서버의 공을 안정적으로 리시브해 미리 준비한 바구니에 많이 넣는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주어진 시간은 단 30초다.

콘테스트에는 올스타전에 선발된 리베로 5명이 출전했다. 남자부 정민수(KB손해보험), 박경민(현대캐피탈), 이상욱(삼성화재)과 여자부 김해란(흥국생명), 최효서(KGC인삼공사)가 경합을 벌였다.

보기엔 쉬울 듯 했지만 결코 쉽지 않았다. 안정적으로 리시브를 해도 바구니를 맞고 튕겨 나오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첫 번째 주자 이상욱은 13개의 서브 중 단 하나를 집어넣었다. 이어 정민수와 김해란은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4번째 도전자 박경민이 1개를 성공시켜 이상욱과 동점이 됐다.

마지막 주자는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최효서였다. 김지한(우리카드), 임성진(한국전력), 이소영(인삼공사) 등이 올려준 서브 중 2개를 성공시켜 우승을 차지했다. 최효서는 “몇 개 넣은 줄 몰랐다”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파워서버를 고른 이유에 대해 “언니들을 골랐는데 언니들이 긴장된다고 바꿨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든 뒤 “많이 긴장되지만 어쨌든 언니들이랑 올스타전을 같이 하면서 재미있다”며 웃었다.

인천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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