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탁구협회, KTTA 탁구 아카데미 꿈나무 모집…“육성 장기 프로젝트 시작”

입력 2023-02-02 17: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대한탁구협회는 한국탁구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을 직접 선발하고 육성하고자 KTTA 탁구 아카데미를 통해 유망주들을 모집한다. 사진은 지난해 호프스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유망주들. 사진제공 I 대한탁구협회

대한탁구협회가 한국탁구의 미래를 책임질 원석 발굴에 나선다. 협회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KTTA 탁구아카데미(가칭) 입단 공고’를 발표한 뒤 13일까지 꿈나무들의 지원을 받는다.

KTTA 탁구아카데미는 ‘글로벌 탁구 인재 육성을 위한 엘리트 탁구 꿈나무 발굴 및 지원’을 목표로 설립하는 꿈나무 육성 전담 기관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남녀 유망주들을 선발한 뒤 전·현역 국가대표 출신 지도자들의 집중적인 멘토링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통할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TA 탁구아카데미는 경기도 안양 호계체육관을 거점으로 총감독 1명과 국가대표 경력 보유 남녀전임코치 각 1명으로 구성된 코칭스태프가 유망주들을 관리하게 된다. 국내외 훈련 및 대회 참가(파견), 국가대표 합동훈련 등은 물론 외국인 트레이너의 기술지도, 체력·부상 예방 트레이닝, 외국어 수업 지원 등도 병행된다. 글로벌 탁구 인재 육성을 위해 일찍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가 녹아있다.

다만 선발 인원은 남녀 각 6명 이하로 문이 좁다. 2014년 이후 출생자로서 KTTA 탁구아카데미 소속으로 국내외 훈련 및 대회 참가 가능자로 자격이 제한된다. 지원자들은 지원서와 함께 포어·백 스트로크와 톱스핀, 풋워크, 서비스, 불규칙 랠리 등등 기본 기술을 구사하는 5분 내외의 동영상을 직접 촬영해 제출해야 한다.

협회는 심사를 거쳐 1차 합격자를 통보하고,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실기 평가를 다시 실시하여 최종적으로 선발을 마칠 예정이다. 김택수 실무부회장, 추교성 경기력향상위원장, 조용순 유소년육성본부장, 주세혁·오광헌 남녀 국가대표팀 감독, KTTA 탁구아카데미 남녀 전임코치 등이 실기 평가단으로 구성됐다.

김택수 실무부회장은 “선수생활은 매우 길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시작이 중요하다”며 “협회는 최선을 다해 발굴한 원석을 다이아몬드로 다듬을 것이다. 큰 꿈을 가진 꿈나무 유망주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해 말 철강전문기업 세아그룹과 탁구 유망주 육성 장기 프로젝트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양 기관은 단기적 성과보다는 2028년과 2032년 올림픽 등 미래를 바라보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유망주들을 발굴해 육성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1기 모집을 시작한 KTTA 탁구아카데미는 그 첫 단추가 될 전망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