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회복해가는 KT 정성우에게 주어진 과제…수치 향상

입력 2023-02-08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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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성우. 스포츠동아DB

수원 KT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7승22패로 7위에 머물고 있다. 정규리그가 5라운드로 접어든 가운데 잔여 경기를 통해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경쟁을 펼친다. 가드 정성우(30·178㎝)의 임무가 막중하다. 수비에서 상대 주득점원을 책임지면서도 공격 시에는 동료들을 이끌어야 한다. 그러나 시즌 중반 극심한 슬럼프를 겪은 뒤 점차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2% 아쉬운 게 사실이다.

KT 서동철 감독은 “(정)성우가 활동량과 수비 등에서 나무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팀에 공헌해준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기록적인 수치다. 어느 정도는 꾸준함을 보여줘야 하는데, 좀더 힘을 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정성우는 올 시즌 경기당 30분을 소화하며 10.3점·2.2리바운드·4.0어시스트·1.1스틸 등 괜찮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3점슛 성공률은 35.7%다. 하지만 필드골 성공률은 40.9%로 다소 부족하다. 게다가 경기마다 기록적 수치가 큰 격차를 보인다. 지난달 3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선 22점을 폭발시켰지만, 이어진 3경기에선 한 번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어시스트 수치도 경기마다 들쑥날쑥하다. 서 감독이 지적한 대목이 바로 이 부분이다.

KT 정성우. 스포츠동아DB


정성우는 지난 시즌까지 허훈(국군체육부대)과 함께 팀을 지휘했다. 공격력이 워낙 뛰어난 허훈이 버티고 있어 게임 리딩에 더 초점을 맞출 수 있었다. 그러나 허훈이 없는 올 시즌에는 좀더 무거운 책무를 맡게 됐다. 시즌 초반까지는 부담을 잘 이겨내는 듯했지만, 1월 들어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서서히 경기력을 되살리고 있는 정성우가 시즌 초반과 같은 맹활약으로 KT의 6강 PO 진출에 앞장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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