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규성, 박민, 윤도현, 정현창(왼쪽부터)은 내야 백업자리를 두고 4파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김규성, 박민, 윤도현, 정현창(왼쪽부터)은 내야 백업자리를 두고 4파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비시즌 준비한 것들을 어떻게든 증명해야 한다.

KIA 타이거즈는 2026시즌을 앞두고 내야진의 새판을 짜고 있다. 박찬호(31·두산 베어스)가 프리에이전트(FA) 이적하며 유격수에 공백이 생겼고, 이를 채우고자 아시아쿼터로 제리드 데일(26·호주)을 영입했다. 이범호 KIA 감독(45)은 1루수 오선우(30), 2루수 김선빈(37), 유격수 데일, 3루수 김도영(23)으로 내야진을 구축하며 다가올 시즌을 준비한다.

내야진이 확실히 갖춰졌지만, 144경기 대장정을 치르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선수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백업 내야수를 두고 김규성(29), 박민(25), 윤도현(23), 정현창(20)이 4파전을 펼친다. 마침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차출로 김도영과 데일이 라인업에서 빠졌다. 4파전이 본격 시작됐다.

김규성, 박민, 윤도현, 정현창 등은 비시즌 채워야 할 부분이 각각 다르다.

김규성과 박민은 KIA 내야의 핵심 백업 자원이다. 이들은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높은 활용도와 안정적인 수비, 뛰어난 주루 센스로 라인업에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웠다. 그러나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타석에서 일정한 활약을 이어가야 한다. 김규성은 지난해 133경기서 타율 0.233, 박민은 지난해 71경기서 타율 0.202에 그쳤다.

반면 윤도현은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 그는 표본은 적지만 1군 통산 47경기서 타율 0.294, 7홈런, 25타점, 장타율 0.486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다. 문제는 수비다. 지난해 1군 40경기서 9실책을 저질렀고,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서도 불안한 수비를 보였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추는 동시에 입단 이후 그를 꾸준히 괴롭혔던 여러 부상 이슈를 지워야 한다.

프로 2년차를 맞이하는 정현창은 수비서는 이미 코치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타격서는 지난해 1군 16경기서 타율 0.26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입단 이후 꾸준히 쌓아온 경험을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김규성, 박민, 윤도현, 정현창 등은 2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서 맹활약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김규성과 박민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발전된 타격 능력을 증명했다. 정현창과 윤도현은 수비 실책 없이 안타와 3점 홈런을 기록해 눈도장을 찍으며 다가올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