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선발+1군 외야 한 자리 찾습니다…NC의 쉼 없는 경쟁

입력 2023-02-09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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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신영우(왼쪽)·김성욱. 사진 | NC 다이노스·스포츠동아DB

지난달 29일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출국한 NC 다이노스 선수단은 결연한 의지로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2022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현역 최고의 포수 양의지(37·두산 베어스)와 유격수 노진혁(34·롯데 자이언츠)의 이탈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뒤집기 위해서다. 강인권 NC 감독도 “선수들이 모두 비시즌에 스스로 몸을 잘 만들고 좋은 컨디션으로 캠프를 시작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3일 훈련-1일 휴식 일정을 2차례 마친 가운데, 4·5선발과 외야 한 자리를 두고 벌이는 경쟁이 치열하다. 강한 선발진을 구축하는 것은 팀당 144경기의 장기 레이스를 버티기 위한 최우선 조건 중 하나다. 시즌 개막에 앞서 전문가들이 판도를 분석할 때 선발진이 강한 팀을 상위권으로 분류하는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1~3선발의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난 상태다. 외국인투수 에릭 페디-테일러 와이드너와 구창모가 그 자리를 책임진다.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인 구창모가 기량을 유지하고, 페디와 와이드너가 안정감을 보여준다면 1~3선발은 어떤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관건은 4·5선발이다. 기존의 신민혁과 송명기를 비롯해 좌완 최성영, 정구범, 신인 신영우 등이 경쟁한다. 강 감독은 최대 8명의 선발 자원을 준비해 활용폭을 넓힐 계획이다. 창원 퓨처스(2군) 캠프에서 훈련 중인 베테랑 이재학도 잠재적 후보다.

외야에선 확실한 백업을 찾아야 한다. 외국인타자 제이슨 마틴과 손아섭, 박건우의 외야 진용은 경쟁력이 충분하다. 다만 언제든 활용 가능한 백업을 준비하는 작업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돌아온 김성욱과 퓨처스 FA로 영입한 한석현을 비롯해 지난해 2군 홈런왕 오장한, 기동력이 뛰어난 최승민, 천재환 등이 경합 중이다.

건강한 경쟁을 통한 기량 향상은 강 감독이 가장 바라는 점이기도 하다. 강 감독은 “경쟁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꾸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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