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이 이번 해 첫 번째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새로운 동기부여와 승부욕이 생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상혁은 지난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나섰다.
이날 우상혁은 2m24를 기록해 일본의 아카마쓰 료이치(2m28)에 이어 준우승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실내 2m36에는 못 미치는 기록.
또 세계 최고의 선수이자 우상혁의 라이벌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이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았기에 은메달은 다소 아쉬운 결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상혁은 2m24까지 한 번에 넘었으나 2m28 1차시기에서 바를 살짝 건드리며 실패한 뒤 2차시기를 패스하고 곧바로 2m30으로 올렸다.
이후 우상혁은 2m30의 2차시기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이어 마지막 3차시기에서도 바를 넘지 못하며 아카마쓰에 이어 2위를 확정지었다.
이번 시즌 첫 실전 무대를 마친 우상혁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시즌 첫 대회를 대비해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으나 준비를 잘하는 것과 경기는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목표했던 우승은 아니지만 부상 없이 경기를 마무리 해 만족한다"며 "기록은 서서히 끌어올리면 되지만 세계랭킹 1위 자리는 항상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계속해 "오히려 오늘 경기에서 2위를 해서 새로운 동기부여와 함께 승부욕이 생겼다"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상혁은 오는 8월에 열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