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8번 시드 츠베레프에 0-2 무릎…ABN 암로오픈 1R 탈락

입력 2023-02-15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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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순우(63위·당진시청·25)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 암로오픈(총상금 207만4505 유로·ATP500)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8번 시드의 알렉산더 츠베레프(17위·독일·25)에 0-2(4-6 6-7<4-7>)로 패했다.

권순우는 이번에 처음 만난 츠베레프의 최고 시속 218㎞에 이르는 강서브에 고전했다. 권순우는 이날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단 한 차례도 브레이크하지 못했다. 츠베레프가 10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반면 권순우는 4개에 그쳤다.

권순우는 1세트에서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세 차례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1세트를 4-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는 서로 서브 게임을 지키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며 타이브레이크까지 갔다. 7번째 게임까지 각자 자기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하지만 권순우는 서브권을 쥔 3-4 상황에서 먼저 실점하며 3-5로 벌어졌고, 이를 극복하지 못 해 타이브레이크에서 4-7로 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시간 40분 만에 첫판을 통과한 츠베레프는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세계 2위까지 올라갔던 츠베레프는 2020년 US오픈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도 4강에 오른 차세대(넥스트 제너레이션) 선두 주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작년 프랑스오픈 준결승 도중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거의 반년 동안 투어에서 이탈해 ATP 랭킹이 뚝 떨어졌다.

츠베레프는 2회전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1회전을 통과한 탈론 그리에크스푸르(61위·네덜란드·26)와 격돌한다.

한편 권순우는 카타르로 이동, 20일 개막하는 ATP 투어 카타르 엑손모바일오픈(총상금 137만7025 달러·ATP250)에 출전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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