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첫 시연

입력 2023-02-15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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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강진원 강진군수가 실과 임직원 등 50여 명과 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챗 GPT’ 첫 시연에 나섰다. 사진제공 | 강진군

4차산업혁명 기술활용 및 선도 기대
지난 14일 강진원 강진군수가 실과 임직원 등 50여 명과 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4차산업혁명 기술 활용하기 위해 ‘챗 GPT’ 시연에 나섰다.

이는 광주·전남 지자체 가운데 챗 GPT를 직접 시연한 곳은 강진군이 최초다.

이 자리는 참여자들이 직접 챗 GPT를 활용해 질문을 던지고, 답을 평가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실과별 담당자들이 관련 질문을 하면 수 초 내로 관련 리포트가 쏟아져 나왔다. 챗 GPT가 내놓은 답안이 올바른 정책인지, 실효성이 있는 답변인지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질문은 보다 정확한 결과값을 얻기 위해 영어로 작성했다. 챗 GPT가 영어로 답을 하면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한글 번역 역시 클릭 한 번에 자동으로 가능하다.

강진에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 대책, 인구 증가 정책, 쌀 값 올릴 수 있는 방법, MZ 세대가 관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등의 질문이 이어졌고, 업무에 참고할 만한 자료가 답변으로 제시됐다.

챗 GPT는 기본적으로 ‘생성 AI’다. 방대한 자료를 대화형으로 알기 쉽게 제시하는 능력도 뛰어나지만, 무언가를 생성하고 창작하는 데 특화돼있다.

실제로 ‘김영랑 스타일’로 봄에 관한 시를 요청하자 20초도 지나지 않아 시 한 편이 나왔다. ‘강진청자축제’ 포스터 디자인 요청에도 역시 수초 내로 제법 그럴싸한 이미지가 제작돼 참여자들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강진군은 챗 GPT가 군정 운영과 군민 삶의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분석하고, 적용 노하우 등을 선점하기 위해, 실과별로 한두 명씩 유료 회원가입 후 업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인공지능 챗봇이 등장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챗 GPT나 달리2와 같은 4차산업혁명 기술 활용도를 높여 업무 효율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진군은 SNS 소통팀 및 4차산업혁명지원팀 신설부터 홈 CCTV를 활용한 첨단 안전 시스템 구축,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 조성, 회춘탕 밀키트 온라인 유통, 군정 홍보용 유튜브 제작, 스마트폰 활용 농기계 임대까지 다양한 4차산업 혁명 활용 기술을 발굴, 적용하고 있다.

스포츠동아(강진)|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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