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30GB 추가…LGU+는 기존 데이터량 2배
이동통신 3사가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3월 한 달 동안 모바일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정부의 민생안정 대책에 동참하기 위한 취지다.

먼저 SK텔레콤은 3월 데이터 30GB를 무료 제공한다. 만 19세 이상 3G, LTE, 5G 스마트폰 이용 고객은 특별한 신청이나 절차 필요없이 사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 외에 추가로 30GB를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30GB는 한 달 동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30시간 가까이 볼 수 있는 용량이다. SK텔레콤은 무료 제공되는 데이터의 이용 방법 및 기준 등 세부 사항을 이 달 내로 T월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KT도 3월 한달 동안 데이터 무료제공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는 만 19세 이상 고객이라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3월 1일 무료 데이터 30GB가 자동 제공된다. 데이터 이용 시 무료 데이터가 자동으로 먼저 소진되며, 무료 데이터를 다 쓴 경우 가입한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가 차감된다. KT는 데이터 무료제공 프로모션 대상 고객에게 28일 이전에 문자를 통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모바일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가입한 요금제에 포함된 데이터 기본량과 동일한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해 최대 2배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이미 데이터가 충분한 ‘5G·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나 100GB이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스탠다드’, 매일 데이터를 제공하는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69’ 요금제 가입 고객은 태블릿PC 등 세컨드 디바이스에서 나눠 쓸 수 있는 테더링 데이터를 기본 제공량만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추가 데이터는 3월 2일부터 31일까지 문자메시지(MMS)를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URL에 접속한 뒤 등록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