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시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어차피 우승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현실로 다가왔다. 맨시티가 아스날을 꺾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순연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맨시티는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잭 그릴리쉬와 엘링 홀란드의 연속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아스날을 격파한 것.

이로써 맨시티는 16승 3무 4패 승점 51점으로 아스날과 동률을 이뤘다. 또 맨시티는 골득실에서 아스날에 앞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물론 맨시티는 이날까지 23경기를 치렀고, 아스날은 이보다 1경기 적은 22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맨시티의 현재 기세로 볼 때 1경기 차이는 무의미하다.

선제골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23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아스날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패스를 차단한 뒤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아스날의 반격도 거셌다. 아스날은 전반 41분 에디 은케티아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에데르송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후 키커로 나선 부카요 사카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전반 남은 시간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이에 전반은 1-1로 마무리 됐다.

후반 들어 계속 공세에 나선 맨시티는 후반 중반 이후 다시 앞서갔다. 그릴리쉬가 후반 27분 일카이 귄도안의 패스를 받아 2-1을 만든 것.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후반 37분 더 브라위너의 도움을 받은 홀란드가 3-1로 달아나는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케빈 더 브라위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케빈 더 브라위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맨시티는 원정에서 아스날을 잡으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개막 후 줄곧 선두를 지켜온 아스날은 홈에서 패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