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父 “레오, 다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뛰지 않을 것”

입력 2023-02-17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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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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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5)의 바르셀로나 복귀는 없을 것 같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6일 메시의 아버지이자 대리인인 호르헤 메시가 이날 바르셀로나의 엘 프라트 공항을 떠나기 전 자사 취재진에 “레오는 다시는 바르사에서 뛰지 않을 것 같다”는 강렬한 문장을 남기고 바르셀로나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르헤 메시는 아들이 파리생제르맹(PSG)과 재계약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를 찾았다. 바르셀로나 복귀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해석이 많았다. 그러나 그의 바르셀로나 방문은 몇 시간 만에 끝났다.

“상황이 좋지 않다. 라포르타(후안 라포르타·FC 바르셀로나 회장)와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고 제안도 없다”라고 메시의 아버지는 비행기 탑승 전 말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메시가 캄프 누(바르셀로나 홈구장)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그의 복귀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바르셀로나의 재정적 문제가 여전히 심각해 메시를 품을 수 없을 뿐더러 최근 라포르타 회장을 공격한 메시 친형의 주장처럼 둘의 관계도 최상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메시는 오는 6월말 PSG와 맺은 2년 계약이 끝난다. 4개월 뒤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현재로선 PSG에 더 머물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가족과 함께 거처하는 파리 북서부 외곽 도시 뇌이쉬르센의 개인저택에 대한 임대 연장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앞서 PSG는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직후 연장계약 논의를 시작했으나 아직 아무런 소득도 없다. PSG는 메시와 2+1 계약을 체결했다. 메시에게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제안했지만 그가 아직 수용하지 않은 것이다.

메시는 이번 시즌 총 26경기에 출전해 15골 14도움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복귀가 안 되면 PSG 잔류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시각이 많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가 메시를 유혹하고 있다는 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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