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복귀 알카라스, 아르헨 오픈 결승 진출…노리와 격돌

입력 2023-02-19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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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복부·다리 부상에서 회복해 4개월 만에 코트에 돌아온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복귀 무대인 아르헨티나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톱시드의 알카라스는 1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아르헨티나 오픈(ATP250·클레이코트) 단식 준결승전에서 베르나베 사파타 미랄레스(74위·스페인)를 1시간 17분 만에 2-0(6-2 6-2)으로 제압했다. 알카라스는 작년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2023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게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부상 이후 조금 침체되어 있었기 때문에 4개월 동안 자신감과 리듬을 회복해야 했다. 2023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내게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5차례 상대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승전 상대는 영국의 캐머런 노리(12위)다. 노리는 이날 준결승전에서 후안 파블로 바리야스(101위·페루)를 2-0(7-6 6-4)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상대 전적에서는 알카라스가 노리에 3승1패로 앞서있다.

지난해 US오픈 남자 단식 우승으로 역대 최연소(19세)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알카라스는 그해 11월 파리 마스터스에서 복부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재활에 집중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는 다리를 다쳐 계획이 어긋났다. 투어에 참가하지 못해 랭킹 포인트를 얻지 못한 탓에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에게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내줬다.

하지만 복귀 첫 대회에서부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조코비치의 강력한 경쟁자임을 입증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마치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해 리우 오픈(ATP500)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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