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모범택시2’ 시즌제 정착 물꼬

입력 2023-02-2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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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 주연의 SBS 드라마 ‘모범택시’가 성공적인 시즌2 첫 발을 내딛었다. 사진은 드라마의 한 장면. 사진제공|SBS

방송 첫주만에 시청률 10%대 안착
“통쾌한 재미” “범죄자들 소탕 매력”
‘다크 히어로’ 이제훈 “시즌3 욕심”
배우 이제훈이 ‘다크 히어로’로 다시 돌아왔다. 2021년 5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SBS ‘모범택시’의 시즌2를 17일 시작하면서 방송 첫 주 만에 10%대 시청률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그는 전작에 이어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의 사적 복수를 대행하는 해결사로 활약하면서 시청자 관심을 다시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

1, 2회는 사적 복수 대행업체 ‘무지개운수’의 운전수인 이제훈이 집행유예로 풀려나기 직전인 성착취물 유포자, 대학생들에게 해외 취업사기를 벌인 범죄조직 등을 처단하는 내용을 그려 12.1%(이하 닐슨코리아)와 10.3%를 각각 기록했다. 주말 시청률 경쟁자인 tvN ‘일타스캔들’(12.5%), JTBC ‘대행사’(11%)의 턱 끝까지 곧바로 추격했다. 드라마는 시즌1 막바지에 헤어졌던 사장 김의성, 해커 표예진, 엔지니어 장혁진·배유람 등 기존 멤버들이 이제훈과 다시 뭉쳐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극중 특수부대 장교 출신인 이제훈의 액션 장면, 베트남으로 무대를 넓힌 스케일 등에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제훈이 베트남 한 폐가의 좁은 계단에서 조직원을 차례로 상대하며 우두머리까지 포획하는 장면을 두고 실시간 댓글창에 “유치한 부분도 있지만 통쾌한 재미가 훨씬 크다”, “화끈하게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게 매력” 등의 글을 올렸다. 2019년 성착취물 영상을 공유하고 판매한 ‘N번방’ 사건 등 드라마가 다룬 실제 사건들도 각종 SNS 등에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시즌제 확장에 대한 기대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등 제작사는 시즌2를 제작하면서 포맷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방안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훈은 “시즌3을 준비하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처럼 시리즈로 계속 이어진다면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를 내놓고 싶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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