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함 대명사’ 보토, 사실상 마지막? ‘재활 조금 더’

입력 2023-02-20 0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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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보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정교한 타격을 하는 선수로 널리 알려진 조이 보토(40, 신시내티 레즈). 2023시즌이 보토의 마지막 시즌이 될까?

미국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각) 보토의 몸 상태와 출전 여부에 대해 신시내티 데이빗 벨 감독의 의견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보토는 지난해 받은 어깨 수술로 인해 이번 봄에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결장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앞서 보토는 지난해 8월 받은 왼쪽 어깨 회전근개 파열로 시즌 아웃된 뒤 수술을 받았다. 어깨 회전근 수술은 대단히 큰 규모.

당시 보토는 재활 기간을 6개월로 예상했다. 하지만 보토의 재활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깨 부상은 선수에게 매우 치명적이다.

문제는 2023시즌이 보토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점. 신시내티와 보토의 보장 계약은 2023시즌까지다. 2024시즌에는 20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다.

보토는 지난 2021년에 36홈런으로 부활을 알렸으나, 지난해 큰 부상을 당하며 성적이 급락했다. 타율과 OPS가 0.205와 0.689에 그쳤다.

팀의 상징적인 선수이나 2000만 달러의 옵션을 실행하는 것에는 큰 무리가 따르는 성적. 또 보토는 2024시즌에 41세가 된다.

보토는 신시내티가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으나 다른 팀에서 영입할 가능성도 매우 떨어진다.

이에 보토는 사실상 2023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정교한 타자로 불리던 보토의 마지막이 매우 좋지 않은 것.

보토는 지난해까지 16시즌 동안 1991경기에서 타율 0.297와 342홈런 1106타점, 출루율 0.412 OPS 0.926 등을 기록했다.

조이 보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전성기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2010년. 또 보토는 올스타에 무려 6차례 선정됐고, 2011년에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또 보토는 지난 2002년 신시내티의 지명을 받은 뒤 2007년 데뷔해 지금껏 한 팀 유니폼만을 입은 원 클럽 맨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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