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승격’ 광주도, ‘생존 턱걸이’ 수원 삼성도 간절하다!

입력 2023-02-20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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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 감독(왼쪽), 이병근 수원 감독.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리그1(1부) 광주FC와 수원 삼성은 다른 팀들보다 유독 간절한 마음으로 2023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는 2년 전 K리그2(2부)로 강등됐던 시련을 잊지 않았고, 수원도 지난 시즌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연장 접전 끝에 기사회생한 기억을 안고 새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이정효 광주 감독(48)과 이병근 수원 감독(50)은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도전자의 입장으로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지만 최종 목표는 결코 1부 잔류가 아니다”며 올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25승11무4패, 승점 86으로 역대 최고 승점 기록을 세우며 1시즌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왔다. 그러나 2부와 1부의 수준 차이를 고려하면 올 시즌을 낙관하기는 힘들다. 와신상담의 자세로 2023시즌을 준비하는 수원도 비슷한 처지다. 지난 시즌 11승11무16패, 승점 44로 K리그1 10위에 그쳤고, 안양과 승강 PO에서 연장 막판 오현규(셀틱)의 극적인 결승골로 잔류에 성공했다.

두 팀은 처절했던 승격과 잔류 싸움을 거친 점 외에도 절실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더욱이 이들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2년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개막전을 치른 적이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정효 감독은 “대외적으로 올 시즌 목표를 공개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높다”며 “선수단 내에 긍정적 경쟁구도가 형성돼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이병근 감독도 “불투이스(네덜란드)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선수가 바뀌었다. 이들 모두 프로다운 자세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에 진입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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