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소주 시장까지 섭렵…‘가수 박재범’ 핫하다 핫해!

입력 2023-02-2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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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재범(오른쪽)이 KBS 2TV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스타들을 소개하면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은 유튜브 스타 다나카(김경욱)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재범의 모습. 사진제공|KBS

‘더 시즌즈’ 자유로운 소통 눈길
직접 출시 ‘원소주’는 인기 폭발
새 싱글발매 등 본업 활동도 활발
가수 박재범이 요즘 ‘핫’하다. 가요계에서 주로 활동해온 그가 넘치는 끼와 아이디어로 최근 방송가와 주류시장까지 입지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KBS 2TV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진행하며 음악쇼 MC로 발돋움한 데 이어 소주 마니아로서 직접 출시한 ‘원소주’가 MZ세대로부터 신드롬급 인기를 끌면서 주류 트렌드까지 주도하고 있다.

5일부터 방송한 ‘박재범의 드라이브’는 시청자 폭을 젊은 세대까지 넓히는데 박재범의 영향이 가장 컸다. 그는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틀에 박히지 않는 진행 실력 등을 과시하며 게스트들과 소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수 크러쉬, 이영지, 비오와 유튜브 스타 다나카(김경욱) 등 MZ세대 사이에서 유명한 스타들의 무대와 이야기를 나눈 장면은 각종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또 “창작물을 TV에서 편하게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다”는 목표로 가수 시온, 허성현 등 신인들까지 초대해 호평 받았다.

특히 그는 30년 동안 이어오다 명맥이 끊긴 KBS 심야 음악쇼를 되살렸다는 점에서 방송가 안팎의 관심을 받아왔다. KBS에서는 1992년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로 시작해 지난해 7월 문을 닫은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6편의 시리즈가 심야 음악쇼 포맷을 선보였다. ‘더 시즌즈’는 박재범을 시작으로 다양한 가수들을 진행자로 내세워 제작할 방침이다.

또 박재범은 품절 대란까지 일으킨 ‘원소주’로 미국 시장을 밟는다. 지난해 2월 그가 설립한 주류제조회사 원스피리츠는 ‘원소주’와 ‘원소주 스피릿’, ‘원소주 클래식’ 등의 미국 내 수입 승인 절차를 모두 마쳤고, 상반기 안에 뉴욕 등에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원소주’는 출시 당시 일주일 만에 초기 생산물량인 2만 병이 모두 팔렸고,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하루 한정 생산량인 2000병을 1분 만에 팔아치우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주류업계에 증류식 소주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박재범의 ‘대박’에 힘입어 주류사업에 도전장을 던지는 스타들이 줄줄이 나왔다. 가수 임창정은 1년 여간 준비해온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을 22일 내놓는다. 가수 윤미래는 지난해 말 한 편의점 브랜드와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제품 ‘미래소주’를 출시했다.

다양한 도전 속에서도 본업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박재범은 13일 새 싱글 ‘예스터데이’를 발매하고 활동 중이다. 수록곡 ‘러브 이즈 어글리’에는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가 피처링해 화제를 모았다. 소속사 모어비전의 대표로서 아이돌 그룹 제작에도 꾸준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한 관심을 기반삼아 최근 JTBC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의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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