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철인들’ 나성범-박해민-최지훈, WBC로 예년보다 이른 대장정

입력 2023-02-22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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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박해민, 최지훈(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지난해 전 경기 출장자인 나성범(34·KIA 타이거즈), 박해민(33·LG 트윈스), 최지훈(26·SSG 랜더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로 예년보다 일찍 시즌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올해 또 한번 ‘철인’의 면모를 과시할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정규시즌 144경기를 모두 소화한 선수는 이들 3명을 비롯해 한화 이글스에서 뛴 외국인선수 마이크 터크먼(시카고 컵스)과 배정대(KT 위즈)까지 총 5명이었다. 이 가운데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대표팀 훈련지로 합류한 나성범, 박해민, 최지훈은 3월 9일 도쿄돔에서 열릴 호주전을 시작으로 사실상 2023년 대장정의 막을 연다.

예년보다 이른 출발이다. 게다가 올해 정규시즌 개막일은 4월 1일로, 종전보다 일주일 정도는 늦다. 3월 13일 시범경기가 개막하지만, 국제대회의 집중도와 체력소모 정도는 시범경기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시범경기에는 육성선수도 출장이 가능해 유망주가 기회를 더 받기도 한다.

나성범, 박해민, 최지훈 모두 국제대회로 인해 예년보다 일찍 실전을 소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성범이 뛴 2014인천아시안게임과 2015프리미어12는 시즌 도중 또는 종료 후 열렸고, 박해민이 뛴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과 2020도쿄올림픽은 모두 시즌 도중 펼쳐졌다. 최지훈은 만 23세 이하 대표로 2018야구월드컵에서 뛰었는데, 이 대회 역시 당시 10월 중순부터 말까지 치러졌다.

전 경기 출장은 이들 3명에게 자부심과 같은 기록이다. 나성범은 NC 다이노스 시절부터 통산 10시즌 동안 5차례(2015·2016·2018·2021·2022년), 박해민 역시 삼성 라이온즈 시절부터 10시즌 동안 5차례(2015·2017·2018·2019·2022년) 전 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프로 데뷔 2년 만에 처음 전 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최지훈은 “(체력과 관련해) 나를 걱정해주시는 건 잘 알지만, 나는 별로 쉬고 싶지 않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현세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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