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서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 대파하며 KBL 1위 위용 과시한 KGC

입력 2023-03-01 19: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GC가 1일 일본 우쓰노미야에서 벌어진 2023 EASL 챔피언스 위크 공식 개막전에서 대만의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를 94-69로 대파했다. 오마리 스펠맨(왼쪽)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2점 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제공 | EASL

안양 KGC가 2023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챔피언스 위크 공식 개막전에서 전력의 우위를 과시하며 낙승을 거뒀다.

KGC는 1일 일본 우쓰노미야시 니칸 아레나 도치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대만)와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22점을 뽑은 오마리 스펠맨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94-69의 대승을 거뒀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KGC는 이틀을 쉰 뒤 4일 오후 4시 장소를 오키나와로 옮겨 필리핀의 강호 산 미구엘 비어멘과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KGC는 외국인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는 대회 규정에 맞춰 베스트5를 구성했다. 가드 변준형을 중심으로 배병준, 문성곤, 스펠맨, 대릴 먼로를 먼저 기용했다. 오세근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KGC를 상대하기에는 푸본 브레이브스의 수비가 너무 헐거웠다. KGC는 멤버들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단 한 차례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제공 | EASL


먼로의 패스를 받은 변준형의 미드레인지 점프슛으로 출발한 KGC는 배병준이 3점포로 뒷받침해 5-0으로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이어 문성곤과 스펠맨도 3점포로 득점에 가세하는 등 KGC는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13-2로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어냈다. 24-12로 앞선 1쿼터 후반 KGC는 변준형 등 국내선수 3명을 동시에 교체했다. 이후 흐름을 잠시 내준 KGC는 1쿼터를 24-19로 마치는 데 만족해야 했다.

1쿼터 종료 시 멤버로 2쿼터에 들어선 KGC는 원하는 대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지만, 상대 공격을 어느 정도 제어하면서 격차를 지켰다. 2쿼터 막판 스펠맨과 배병준의 연속 3점슛이 터진 덕분에 KGC는 49-36으로 더 달아난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KGC는 3·4쿼터에도 베테랑 센터 오세근을 코트에 내세우지 않고도 큰 위기 없이 공·수에서 여유 있게 운영한 끝에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우쓰노미야(일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