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에드먼-김하성도 합류’ WBC 대표팀, 출항 2주 만에 완전체로 훈련

입력 2023-03-02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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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야구대표팀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훈련을 펼쳤다. 야구대표팀 이정후, 에드먼, 김하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WBC 한국야구대표팀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훈련을 펼쳤다. 야구대표팀 이정후, 에드먼, 김하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야구국가대표팀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일정을 매듭짓고 온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로 완전체 전력을 꾸리게 됐다.

대표팀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차 적응과 회복을 위한 훈련을 소화했다. 번트 등의 작전과 수비 시프트 등 일부 훈련은 전력 노출을 막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께 숙소를 나선 대표팀은 고척돔에 도착해 2시간여에 걸쳐 비공개로 훈련한 뒤 취재진 앞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본격 출항한 지 16일 만에 완전체로 훈련했다. 지난달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처음 소집된 대표팀은 김하성과 에드먼 없이 2주간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이들 2명은 각 소속팀의 스프링캠프 소집 일정과 대표팀의 훈련기간이 겹쳐 합류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WBC 참가를 알린 소속팀 야수들을 지난달 16일까지 캠프지로 우선 소집해 3월 초까지 훈련시킨 뒤 각 대표팀으로 보냈다.

대표팀은 이강철 감독이 김하성, 에드먼의 합류 여부와 시점을 확인하려고 꾸준히 소통한 결과 이날 완전체로 훈련할 수 있었다. 당초 이들 2명은 WBC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가 합의한 기본 방침에 따라 대회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시점에야 합류할 수 있었지만, 이 감독의 요청과 선수 본인의 의지로 조기에 합류했다.

이날 김하성과 에드먼은 태극마크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동료들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이들 2명은 타격·수비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에드먼은 배팅케이지 좌·우 타석에 들어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유격수 김하성은 “에드먼과 호흡을 맞춰보니 워낙 (수비를) 잘하는 선수라서 오히려 내가 수비하기 편했다”고 밝혔다. 2루수 에드먼은 “(한국대표팀이) 처음이라서 초반에는 조금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동료들이 도와줘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3일 고척돔에서 SSG 랜더스 퓨처스(2군)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대회 공식 일정이 아닌 팀별 자체 연습경기에는 나설 수 없지만, 이날 라이브배팅 등으로 대체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대표팀은 이어 4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해 5일 교세라돔에서 공식훈련을 한 뒤 6~7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을 벌인다. 키스톤 콤비 김하성과 에드먼이 실전에서 호흡을 맞출 시간은 이 때부터다.

고척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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