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부문 톱5·공헌도 1위’ 김단비, 생애 첫 MVP 거머쥘까

입력 2023-03-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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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김단비. 스포츠동아DB

여자프로농구의 대표 스코어러 김단비(33·아산 우리은행)가 생애 첫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 6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생애 첫 MVP에 도전한다.

김단비는 2021~2022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데뷔 시절부터 뛰었던 인천 신한은행을 떠나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우리은행 특유의 ‘팀 농구’에 방점을 찍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개막에 앞서 진행된 팬, 선수, 미디어 대상의 투표에서도 새 시즌 이적생들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선수 1위로 뽑혔다. 아울러 새 시즌 MVP 예측 투표에서도 선수단 101명 중 45명(득표율 44.6%)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김단비는 우리은행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올 시즌 팀의 전 경기(30경기)에 출전해 평균 31분55초를 소화하며 17.17점(2위)·8.8리바운드(5위)·6.1어시스트(2위)·1.5스틸(2위), 1.3블록슛(1위)의 맹활약을 펼쳤다. 전방위에 걸친 활약으로 5개 주요 부문에서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고, 공헌도(1057.35)에선 전체 1위였다.

우리은행 김단비. 스포츠동아DB


김단비는 신한은행 때도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MVP와는 인연이 없었다. 2007~2008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5연속 통합우승에 일조했지만, 당시에는 전주원을 비롯해 정선민, 최윤아, 하은주 등 쟁쟁한 선배들의 조력자 역할에 더 충실했다. 올 시즌에는 개인성적이 워낙 출중한 데다 팀의 정규리그 우승까지 이끈 만큼 MVP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날 시상식에선 MVP 외에 득점상, 리바운드상 등의 기록상도 수여된다. MVP와 베스트5는 투표를 통해 선정하며, 2018~2019시즌 이후 4시즌 만에 6개 구단 선수단이 모두 참가해 시상식의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시상식 후에는 플레이오프(PO)에 오른 우리은행, 부산 BNK 썸, 용인 삼성생명, 신한은행 등 4개 팀이 미디어데이를 진행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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