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워니 62점 합작’ SK, KT 꺾고 PO 진출 확정! [현장리뷰]

입력 2023-03-08 2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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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가운데)이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전에서 하윤기를 앞에 두고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김선형은 33점을 넣어 SK가 역전승을 거둬 PO 진출을 확정하는데 앞장섰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서울 SK가 수원 KT를 꺾고 단독 3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SK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KT와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선형(33점)과 자밀 워니(29점·10리바운드·8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94-91로 승리했다. 28승18패를 마크한 SK는 울산 현대모비스(27승18패)를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서며 잔여경기에 관계없이 PO 진출을 결정지었다. 2연패에 빠진 7위 KT(19승27패)는 6위 전주 KCC(20승25패)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SK는 1일부터 5일까지 일본 우츠노미야와 오키나와에서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를 치르고 온 까닭에 체력소모가 극심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체력이 걱정이다. 선수들이 버텨주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KT 서동철 감독은 발바닥 부상을 털고 돌아온 정성우를 언급하며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출전시간은 가져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쿼터마다 흐름이 요동쳤다. KT는 1쿼터에만 제로드 존스(29점·6리바운드·6어시스트)와 양홍석(18점·7리바운드), 데이비드 일데폰소(17점)가 25점을 합작하며 SK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7-11에서 잇달아 9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잡았고, 29-19로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했다.

SK는 2쿼터부터 살아난 김선형과 워니를 앞세워 흐름을 바꿨다. 끊임없이 KT를 압박하며 격차를 줄였고, 37-38로 뒤진 전반 종료 3분40초 전 양우섭의 3점포로 1쿼터 이후 처음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KT도 일데폰소와 하윤기(22점·7리바운드)의 득점으로 맞서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KT가 46-42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SK와 KT 경기에서94-91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SK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3쿼터에도 치열하게 맞서 74-74 동점으로 4쿼터에 접어들었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긴 상황에도 86-86으로 맞섰다. 팽팽한 흐름을 SK가 깼다. 86-88에서 김선형이 3점슛 2방을 잇달아 꽂아 1분 21초를 남기고 92-88 리드를 잡았다.

KT는 일데폰소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데 이어 하윤기가 뼈아픈 실책을 범해 마지막 기회마저 허공에 날렸다. 경기 종료 56초를 남기고 터진 워니의 투 핸드 덩크는 SK의 승리를 결정지은 축포였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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