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인수전 타결…카카오=경영권·하이브=플랫폼 협력

입력 2023-03-12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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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경쟁을 펼치던 카카오와 하이브가 합의에 성공했다. 카카오가 경영권을 갖고 하이브는 플랫폼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은 것.

하이브는 이 같은 내용으로 카카오와 합의에 성공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와 카카오는 오는 31일 예정된 '제28회 SM 정기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하지 않게 됐다.

하이브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하이브는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카카오 측의 추가 공개매수로 경쟁 구도가 심화하면서 SM 인수를 위해 제시해야 할 가격이 적정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와 카카오는 극한 대립을 이어오다 지난 10일부터 협상에 들어간 바 있다.

SM엔터테인먼트도 카카오와 하이브간 합의에 따른 ‘하이브의 SM 경영권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SM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주주와 구성원, 팬과 아티스트에게 약속 드린 SM 3.0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팬,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미래 비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이를 통해 모든 주주들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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