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김은중호’, 연장 끝에 중국 3-1로 격파→4강 진출&U-20 월드컵 진출

입력 2023-03-12 2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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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FA

‘김은중호’의 리틀 태극전사들이 연장전 끝에 중국을 따돌리고 세계무대 출전권을 얻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국가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JAR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중국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U-20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힘겨운 승리였다. 대표팀은 전반전 중국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렸지만, 골을 뽑지 못했다. 전반 38분에는 중원의 핵이자 주장인 이승원(강원FC)이 부상으로 문승민(전주대)과 교체됐다. 1분 뒤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의 예리한 크로스를 받아 성진영(고려대)이 때린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후반 3분 선제골을 내주고 코너에 몰렸다. 측면을 파고든 무텔립 이민카리의 슛이 골키퍼 김준홍과 골포스트 사이로 빨려 들어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한국은 8강 탈락으로 U-20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할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전반전 투입한 미드필더 문승민을 빼고 최전방 공격수 이영준(김천 상무)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영준은 후반 13분 왼발 중거리 슛, 15분 헤더 슛으로 중국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7분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이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뽑았다.

사진제공 | KFA


한국은 연장 전반 10분 성진영이 강성진(FC서울)의 크로스를 받은 뒤 발끝으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연장 전반 15분에는 최석현(단국대)이 박창우(전북 현대)의 크로스를 헤더 골로 마무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차 목표를 달성한 대표팀은 11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한국은 대회 최다 우승국(12회)이지만,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대회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다. 직전 2018년 인도네시아대회 때는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15일 오후 11시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홈팀 우즈베키스탄과 결승행을 다툰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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