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훈 마치고 돌아온 황선우 “기록 단축과 주요 국제대회 포디움을 바라본다”

입력 2023-03-15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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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호주~튀르키예로 이어진 전지훈련의 효과를 올해도 누릴 수 있을까. ‘한국수영의 희망’ 황선우(20·강원도청)는 올해 호주전훈의 효과를 자신한다.

황선우는 지난달 8일 대한수영연맹에서 구성한 ‘아시안게임 대비 특별전략육성선수단’에 포함돼 남자계영 800m 멤버인 김우민(22), 양재훈(25·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과 함께 호주 골드코스트 소재 마이애미수영클럽으로 파견됐다. 약 5주간 리차드 스칼스 마이애미수영클럽 감독(호주)의 지도 하에 지구력과 근력 강화 위주의 훈련에 돌입했다.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황선우는 “이번 전훈은 한국과 달리 실외훈련의 비중이 높았다. 더위에 약한 편이라 첫 주는 힘들었지만, 2~3주차부터 적응이 됐다”며 “힘들었지만 훈련 중 기록이 나쁘지 않아 보람찼다”고 전훈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호주~튀르키예전훈에서 큰 효과를 봤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주변의 이번 전훈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황선우는 지난해 4월 연맹이 주도한 호주전훈에서 이안 포프 멜버른수영클럽 총감독을 만나 돌핀킥 동작을 수정했고, 9월 소속팀의 튀르키예전훈에선 에르주룸 소재 해발 2100m 고산지대에서 지구력을 강화했다. 기술과 신체 모두 강화된 덕분에 스스로도 자신감과 기대감이 커졌다.

수영 국가대표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 황선우(왼쪽부터). 사진제공 | 대한수영연맹


황선우는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 못지않게 계영의 중요성도 크다고 말한다. 계영에서 늘 1번 영자로 나섰던 그의 책임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금메달 획득을 위해 이번 전훈을 다녀온 만큼 역대 최고 성적(1994히로시마대회 은메달)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다.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자유형 200m 은메달)에 이어 올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포디움에 오르고 싶다”며 “9월 아시안게임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시상대에 서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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