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에 실리까지 챙긴 SK…2위 싸움 안 끝났다! [현장리뷰]

입력 2023-03-22 2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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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SK와 캐롯 경기에서 SK 김선형이 캐롯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공격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SK와 캐롯 경기에서 SK 김선형이 캐롯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공격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서울 SK가 고양 캐롯을 꺾고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희망을 키웠다.

SK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캐롯과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88-73으로 승리했다. 6연승에 성공한 SK(33승18패)는 2위 창원 LG(33승17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줄이며 4강 PO 직행을 향한 항해를 이어갔다. 5위 캐롯(26승25패)은 3연패에 빠졌다.

전날(21일) 구단의 네이밍스폰서인 캐롯손해보험과 스폰서 계약이 종료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는 캐롯 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는 ‘급여를 다 받을 것이고, PO도 뛸 테니 열심히 하자’고 했다. 자신감을 찾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5연승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항상 끌려가다가 뒤집는 경기를 했다. 오늘은 1쿼터부터 리듬을 바꿔보자고 했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2위 싸움이 한창인 SK는 적극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 활용폭을 넓혔다. 반면 전성현과 디드릭 로슨이 부상 결장한 캐롯은 조나단 알렛지(25점·9리바운드)와 이정현(23점)이 대부분의 공격을 책임졌다. SK는 전반 득점에 가담한 선수가 총 8명에 달했다. 반면 캐롯은 4명에 불과했다. 캐롯은 전반 37점 중 30점을 알렛지와 이정현(이상 15점)이 합작했다.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SK와 캐롯 경기에서 88-70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을 달린 SK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SK와 캐롯 경기에서 88-70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을 달린 SK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SK는 39-37로 앞선 채 시작한 3쿼터부터 서서히 공격력을 회복했다. 50-48에서 오재현(11점·7리바운드)의 3점포와 골밑 득점으로 55-48로 달아났고, 57-50에선 김선형(13점·12어시스트)과 자밀 워니(25점·10리바운드)가 골밑 득점을 만들며 단숨에 61-50으로 도망갔다. SK는 한번 흐름을 잡으니 경기 운용도 수월해졌다.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캐롯의 공격도 효과적으로 막았다.

68-55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에도 화력을 유지한 SK는 78-58로 달아난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주전 5명을 모두 교체하며 승리를 확신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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