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외질, 부상 이유 은퇴 선언…08~18 122 도움=메시(133) 이어 2위

입력 2023-03-23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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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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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혈통의 독일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34)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외질은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것은 잊을 수 없는 순간과 감동으로 가득 찬 놀라운 여정 이었다”며 “거의 17년 동안 프로 축구 선수로 활동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고, 그런 기회를 얻은 것에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최근 몇 주와 몇 달 동안 부상을 겪으면서 축구라는 큰 무대를 떠날 때가 되었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졌다”며 부상이 직접적인 은퇴 이유임을 밝혔다.

외질은 샬케04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해 베르더 브레멘(이상 독일)을 거쳐 2010년 여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스페인 슈퍼컵에서 우승했다.

2013년 9월 당시 클럽 기록인 424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아스널에 입단한 그는 이적 첫 두 시즌과 2017년 FA컵을 들어올렸다. 2018년 1월에는 세전 주급 약 35만 파운드에 3년 6개월 계약을 체결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되었지만, 우나이 에메리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2021년 1월 자유계약 선수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 합류했다. 하지만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에는 튀르키예 프로축구 이스탄불에서 뛰었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외질은 2008~2009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10시즌 동안 유럽 5대리그에서 122개이 도움(어시스트)을 기록했다. 이는 리오넬 메시(133AS)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외질은 독일 국가대표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등에 힘을 보탰고, A매치 92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었다. 외질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이후 독일 팬들로부터 인종 차별적인 비난을 받았으며, 터키 출신이라는 이유로 독일에서 겪은 '인종차별과 무례함'을 이유로 2018년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외질의 대표팀 마지막 경기는 2018년 6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 전이었다. 당시 독일은 한국에 0-2로 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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