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브래디(왼쪽)와 지젤 번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질 출신의 슈퍼모델 번천은 작년 10월 결혼 13년 만에 브래디와 이혼했다.
번천은 베니티 페어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인생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고 상상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기 때문에 이혼은 힘들다”고 말했다.
결혼 생활이 끝난 이유에 관한 추측도 사실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브래디는 작년 2월 초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40일 후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이를 번복했다. 이에 둘이 결별했을 때 브래디의 선수 복귀가 결정적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번천은 “매우 상처를 받았다”며 “지금까지 들어본 것 중 가장 미친 소리”라고 손사래를 쳤다.
번천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훨씬 더 큰 퍼즐의 한 조각일 뿐이다. 그런 흑백논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 남편에 대해 여전히 애정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나는 항상 그를 응원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응원할 것이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지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 사람이다. 그의 모든 꿈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23시즌 동안 선수로 뛰며 역대 최다인 7번의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브래디는 지난달 “영원히 은퇴 한다”고 선언했다.
올해 45세인 브래디와 42세인 번천은 2006년부터 데이트를 시작했다. 2009년 초에 결혼한 둘은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브래디는 번천과 결혼하기 전 사귄 배우 브리짓 모이나한과의 사이에 아들도 있다.
번천은 “내가 26살, 브래디가 29살이었을 때 우리는 만났고, 가족을 원했고, 함께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서로 다른 것을 원했고, 이제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다고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번천은 브래디와의 결혼생활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