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벤투체제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조커?

입력 2023-03-27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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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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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강인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출전 시간과 관련해선, 소속팀 활약에 비례해 늘려가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7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어리고 재능이 많은 선수다. 한국에서 인기가 많고 관심을 받는 다는 걸 지난 경기에서 몸소 느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 콜롬비아 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30분 정도 뛰었다. 많은 축구 팬이 이강인의 출전 시간 확대를 바라는 상황. 이강인은 2019년 9월 5일 조지아와 친선전(2-2 무)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나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많이 얻지 못 했다.
3년 여간 A매치 10경기를 뛴 게 전부다. 하지만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반짝이는 활약을 펼쳐 축구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기대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 또한 당장 이강인을 주전으로 쓸 계획은 없는 것 같다.

그는 “(이강인은)앞으로 더 성장할 거고,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 더 성숙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다. 그러면 대표팀에서의 출전 시간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이강인에 대해 “상당히 수준 높은 축구를 선보이는 선수”라며 “18, 19세부터 외국에서 뛴 이렇게 어린 선수를 지도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지도자가 영광스럽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다만 “마요르카 경기를 다 지켜볼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에서 출전 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해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실제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은 콜롬비아전에 조커로 투입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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