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린스만 감독은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7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어리고 재능이 많은 선수다. 한국에서 인기가 많고 관심을 받는 다는 걸 지난 경기에서 몸소 느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 콜롬비아 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30분 정도 뛰었다. 많은 축구 팬이 이강인의 출전 시간 확대를 바라는 상황. 이강인은 2019년 9월 5일 조지아와 친선전(2-2 무)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나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많이 얻지 못 했다.
3년 여간 A매치 10경기를 뛴 게 전부다. 하지만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반짝이는 활약을 펼쳐 축구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기대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 또한 당장 이강인을 주전으로 쓸 계획은 없는 것 같다.
그는 “(이강인은)앞으로 더 성장할 거고,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 더 성숙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다. 그러면 대표팀에서의 출전 시간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이강인에 대해 “상당히 수준 높은 축구를 선보이는 선수”라며 “18, 19세부터 외국에서 뛴 이렇게 어린 선수를 지도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지도자가 영광스럽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다만 “마요르카 경기를 다 지켜볼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에서 출전 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해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실제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은 콜롬비아전에 조커로 투입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