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선발투수는 2명’ 10개 구단 개막전 선발투수들, 출격 준비 완료!

입력 2023-03-30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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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왼쪽), 키움 안우진. 스포츠동아DB

개막전에 선발등판할 토종 투수는 2명뿐이다.

KBO는 3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착석한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들은 4월 1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힘찬 출사표와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각 팀 감독은 개막전 선발투수도 직접 발표했다. 먼저 ‘광현종’의 맞대결 가능성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인천에선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5)과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숀 앤더슨(29)이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SSG 김원형 감독은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다. 대한민국 1번 에이스고, 우리 팀의 에이스”라며 김광현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앤더슨의 컨디션이 지금 가장 좋다. 개막전에 이길 수 있는 필승카드로 앤더슨을 낙점했다”고 말했다.

고척에선 또 한 명의 토종 선발투수가 출격한다. 홈팀 키움 히어로즈는 안우진(24)을 내세웠고, 원정팀 한화 이글스는 외국인투수 버치 스미스(33)를 예고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투수다. 큰 경기를 즐기고 강력한 투구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우리는 이제까지 전통적으로 개막전 선발투수로 토종 선발을 내세웠다. 하지만 올해는 이를 깨고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스미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가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각 구단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수원 LG 트윈스-KT 위즈전에는 KBO리그 적응을 충분히 마친 외국인투수들이 동시 출격한다. KT는 웨스 벤자민(30), LG는 케이시 켈리(34)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양 팀 감독은 이유를 간략하게 설명했다. KT 이강철 감독이 “LG를 이기기 위해서”라고 말하자, LG 염경엽 감독은 웃으며 “KT를 이기기 위해서”라고 맞받았다.

잠실에선 KBO리그 복귀파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산 베어스는 라울 알칸타라(31), 롯데 자이언츠는 댄 스트레일리(35)를 출격시킨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알칸타라는 한국에서 뛴 경험도 있고, 현재 컨디션도 좋다. 어느 팀과 붙든 쉽게 공략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는 개막전 선발 경험을 가진 투수다. 원정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가장 좋은 매치업을 위해 스트레일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대구에선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30)와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34)이 맞붙는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뷰캐넌이 비시즌과 캠프 기간 제일 열심히 훈련했다. 시범경기에서도 컨디션이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NC 강인권 감독은 “빅리그 경험이 많은 투수다. 구위나 모든 점에서 출중한 실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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