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이탈’ KIA-키움, 나성범 종아리 부상으로 8주…원종현·송성문 이탈

입력 2023-04-05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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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성범, 키움 원종현·송성문(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34)의 시즌 초반 공백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나성범은 5일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왼쪽 종아리의 정밀검진을 받았다. 개막 이전부터 통증을 계속 느꼈던 부위다. 선수가 정규시즌 개막조차 맞지 못한 터라, 본인은 물론 구단까지 신중하게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최종 진단은 종아리 근막 손상. 일단 4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회복 상황을 지켜보며 2주 후 재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라운드 복귀까지는 최대 8주가 필요하다는 종합 소견이 나왔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부터 KIA 유니폼을 입었다. 6년 150억 원의 초대형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뒤 KIA의 간판선수로 자리 잡았다. 2022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320, 21홈런, 97타점, 92득점을 올리며 첫 시즌부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나성범은 3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고도 맹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컨디션을 온전히 유지하지 못한 탓에 WBC에선 제 몫을 못했고, 결국 빈손으로 KIA에 복귀했다. 3월 14일 귀국했지만, 시범경기에는 단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종아리 통증 때문이었다. 정규시즌까지 컨디션을 회복해 곧장 실전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결국 5일 정밀검진까지 받았다.

키움 히어로즈 역시 정규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어 근심이 커졌다. 내야수 송성문이 오른 손가락 중수골 골절로 10주, 우완 불펜투수 원종현이 팔뚝(굴곡근) 통증으로 4주 진단을 각각 받았다. 여기에 핵심타자인 이정후까지 허리 통증을 호소해 4~5일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부상으로 인해 순식간에 핵심자원을 잃은 KIA와 키움의 정규시즌 초반 레이스에 큰 변수가 등장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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