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1인 가구 절반은 “경제적 지원 가장 필요”

입력 2023-04-12 1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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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1인 가구 지원 실태조사 결과.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 1인 가구 지원 실태조사 결과. 사진제공|광명시

시, 1인 가구 생활실태조사…경제적 지원, 주거 지원, 생활안전 지원 등 순
경기 광명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들은 ‘경제적 지원’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명시 1인 가구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광명시 1인 가구 지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2일 센터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광명시에 거주하는 만 18~65세 미만 1인 가구 174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내용은 △광명시 거주 1인 가구 현황(연령, 지역, 교육 수준 등) △생활실태 △정책 수요 등이다.
조사 결과 1인 가구 지원사업 필요성에 대해 93.8%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분야별로는 경제적 지원이 4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거 지원(19.2%), 생활안전 지원(12.5%), 사회적 관계망 지원(7.9%), 정서적 지원(6.4%), 동아리 지원(3.5%), 취업교육(2.9%) 순이었다.

이에 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지속, 고용률 감소,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주거지 감소, 주거비용 상승 등으로 1인 가구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실생활에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13.4%가 병원 동행 서비스와 같은 일상생활 지원사업을 꼽았다. 이어 소규모 생활시설 수리 및 청소 지원 12.1%, 고립 및 고독사 예방사업 11.1%, 운동 프로그램 및 산책 프로그램 10.3% 조사됐다.

응답자의 69.4%인 1209명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534명의 73.8%인 394명은 장애인 일자리 또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출 유형별로는 식사비(식료품 포함)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3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거관리비(월세 등) 21.0%, 보건 의료비 9.6%, 취미활동 및 여가 8.1% 순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취미나 교육에 지출할 여유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정은 센터장은 “도출한 결과는 올해 1인 가구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향후 1인 가구 지원정책 추진 방향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센터는 누구나 생애주기 중 한번은 될 수 있는 1인 가구들이 빛나는 솔로의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 광명시 1인 가구는 전체 11만7176세대의 31.2%인 3만6602세대이다.

광명|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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