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1차전 이렇게 잘 했는데… 경고 누적 2차전 출전 금지

입력 2023-04-13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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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나폴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수비의 핵 김민재가 2차전에 출전 못 한다.

김민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8강 1차전에서 AC밀란에 0-1로 졌다. 나폴리는 19일 안방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 2점차 이상으로 이겨야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1점차 승리일 경우 연장전→승부차기)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후반 33분 공중 볼 경합과정에서 파울을 받자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를 하다 경고를 받았다. 조별리그와 16강에서 각각 1장의 옐로카드를 받은 김민재는 3번째 경고를 받음으로써 8강 2차전 출전이 막혔다. 규정에 따라 조별리그와 8강 2차전까지 3장의 경고를 받으면 다음 경기 출전이 금지된다. 준결승부턴 이전 경고가 소멸되지만 8강 2차전에서 3번째 경고를 받았다면 4강 1차전은 못 뛴다.

김민재는 이날 AC밀란의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를 거의 완벽하게 막아냈기에, 2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나폴리로선 김민재의 공백이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김민재는 이날 높은 평점으로 활약을 인정받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그에게 팀 내 2번째로 높은 7.2의 평점을 부여했다.
오른쪽 풀백 조반니 디로렌초가 가장 높은 7.6점을 받았고, 미드필더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가 김민재와 같은 7.2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7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이겼다. 땅볼 경합에서는 2차례 중 1차례 이겼고, 상대 패스를 3차례 가로챘다.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에게 팀 내 4번째로 높은 6.76의 평점을 매겼다. 수비수 중엔 디로렌초(7.14) 다음 이었다.

BBC는 팀 내 4번째인 7.56점을 줬다. 수비수 중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로렌초는 7.39로 매겨 김민재가 더 나은 활약을 했다고 봤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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