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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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 V리그에서 역대 한 경기 최고 시청률 기록을 깬 사례가 나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4년 만에 50만 관중으로 돌아가는 등 고무적 지표가 적잖이 나왔다.

올 시즌 남녀부에선 나란히 133경기(정규리그 126경기·포스트시즌 7경기)가 펼쳐졌다. 13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평균 시청률은 남자부 0.62%-여자부 1.23%로 통합 0.92%를 기록했다. 통합 평균 시청률은 2021~2022시즌 대비 0.04% 감소했지만, 당시 여자부 포스트시즌은 코로나19로 무산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세부적으로는 정규리그 평균 시청률은 남자부 0.57%-여자부 1.16%로 통합 0.86%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선 남자부 1.50%-여자부 2.29%로 통합 1.89까지 크게 상승했다.

이 가운데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챔프 5차전은 3.40%로 역대 한 경기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남자부까지 범위를 넓혀도 최고 시청률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8~2019시즌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의 챔프 3차전에서 기록된 2.67%다. 남자부에선 2017~2018시즌 대한항공-현대캐피탈의 챔프 3차전에서 나온 2.64%가 최고 기록이다. 올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한 경기 최고 시청률 상위 5위 안에는 구름관중을 몰고 다닌 김연경(35)의 흥국생명이 4경기나 포함돼 있다.

코로나19 이후 관중수를 회복한 점도 고무적이다. 올 시즌에는 100% 관중입장이 가능해졌는데, 2018~2019시즌 이후 50만 관중을 회복했다. 4시즌 전에는 남자부 32만4682명, 여자부 25만1064명, 통합 57만5746명이었다. 이후 20만~30만대에 머물던 관중은 올 시즌 남자부 21만4178명, 여자부 34만7267명, 통합 56만1445명으로 올랐다. 코로나19 대확산 이전과 비교해 남자부는 약 34% 감소한 반면 여자부는 약 38.3% 증가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