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오른쪽), 키스 미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04/24/118973607.2.jpg)
임성재(오른쪽), 키스 미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임성재-미첼 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인 1조’ 팀 대항전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60만 달러·114억 원) 마지막 날 이븐파 72타를 합작했다.
3라운드를 단독 2위로 마쳐 역전 우승을 기대했지만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6위에 랭크됐다. 합계 30언더파를 기록한 닉 하디-데이비스 라일리(이상 미국) 조가 우승을 차지해 각각 124만2700달러(16억5000만 원)씩을 챙겼다.
이번 대회는 1·3라운드에선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2·4라운드에선 공 하나를 번갈아서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됐다. 3라운드까지 찰떡궁합을 자랑했던 임성재-미첼 조는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순위가 밀렸다.
하지만 임성재는 이번 시즌 6번째 톱10과 2주 연속 톱10 진입이라는 의미있는 성적표를 받았고, 미첼도 시즌 4번째 톱10을 기록했다. 김시우-김주형 조는 4타를 줄여 23언더파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안병훈-김성현은 20언더파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역대 최소타 우승을 차지한 하디-라일리는 둘 모두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 대회에서 첫 승을 따낸 선수는 여럿 있었지만 우승자 두 명 모두 첫 우승을 한 것은 하디와 라일리가 처음이다. 애덤 해드윈-닉 테일러(이상 캐나다)가 선두에 2타 뒤진 합계 28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켰던 윈덤 클라크-보 호슬러(이상 미국)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27언더파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