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닝↓-ERA↑’ 알칸타라, 사이영 2연패 이미 물거품?

입력 2023-05-03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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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압도적인 이닝 소화력을 바탕으로 개인 통산 첫 사이영상의 영광을 안은 샌디 알칸타라(28, 마이애미 말린스)가 좀처럼 성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마이애미 선발투수로 나선 알칸타라는 5이닝 동안 103개의 공(스트라이크 69개)을 던지며, 6피안타 3실점했다.

또 알칸타라는 이날 볼넷을 무려 3개나 내줬다. 이에 투구 수 103개를 던지면서도 5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한 것. 알칸타라의 가장 큰 장점이 사라진 것이다.

게다가 평균자책점 역시 여전히 5점대에 머물렀다. 시즌 3번째 경기에서 4이닝 9실점으로 크게 무너진 뒤 4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투구 이닝이 적은데다 계속 실점하고 있기 때문. 9실점 이후 6이닝 3자책점, 5 2/3이닝 2자책점, 5이닝 3자책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줄지 않았다. 하지만 알칸타라는 이날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6)와 아지 알비스(26)에게 99마일 싱커를 던졌음에도 2루타와 홈런을 맞았다.

마이애미는 알칸타라의 부진과 함께 타선이 애틀란타 선발투수 브라이스 엘더를 공략하는데 실패하며 0-6으로 크게 패했다.

이로써 알칸타라는 이날까지 시즌 6경기에서 35 1/3이닝을 던지며, 1승 3패와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다. 하지만 이정도의 격차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알칸타라의 사이영상 2연패는 이미 봄에 좌절된 것일 수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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