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징계 후 회전수 급감’ 슈어저, 뭘로 설명할래?

입력 2023-05-04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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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투구 중 이물질 사용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맥스 슈어저(39, 뉴욕 메츠)가 이전과는 너무나도 다른 회전수를 보였다.

뉴욕 메츠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슈어저는 홈런 2방을 맞으며 3 1/3이닝 8피안타 6실점했다. 이에 슈어저는 시즌 2패(2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5.56으로 급상승했다.

더 큰 문제는 회전수 차이. 이는 슈어저의 투구 중 이물질 사용 가능성을 높이는 수치이기 때문. 직전 경기에 비해 회전수가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슈어저는 이날 포심 패스트볼 최대 회전수 2442회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경기의 2741회보다 약 300회나 줄어든 수치다. 커브와 슬라이더의 회전수도 급감했다.

평균 회전수도 급감했다. 슈어저는 직전 경기에서 포심 패스트볼 평균 회전수 2482회를 기록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2307회로 줄어들었다.

이는 슈어저가 공에 회전을 주는 힘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 출전 정지와는 거리가 멀다. 출전 정지는 오히려 휴식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공식적으로 슈어저가 이물질을 사용하는 것을 본 이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회전수 감소는 이물질 사용을 의심하기에 충분한 내용이다.

앞서 슈어저는 지난달 20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심판의 글러브 이물질 검사 도중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에 슈어저는 강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슈어저는 끈적이는 물질에 대해 로진일 뿐이라고 답했다. 이후 슈어저의 이물질 사용 혹은 심판진의 오류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물질 의혹으로 인한 출전 정지 징계 이후 회전수 감소와 6실점을 한 슈어저. 이에 대한 슈어저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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