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놈올 정석’ 소토, 바닥 찍고 ‘4할 타율-5할 출루율’

입력 2023-05-11 15: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달 말에 OPS가 0.600대까지 하락한 후안 소토(2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놈올’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소토는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전까지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178와 4홈런 9타점 출루율 0.339 OPS 0.684를 기록했다.

또 자신의 큰 장점 중 하나인 볼넷/삼진 비율에서도 22볼넷-29삼진으로 예년에 비해 좋지 못했다. 소토의 지난해 이 기록은 135볼넷/96삼진.

하지만 소토는 이후 11경기에서 타율 0.400과 2홈런 9타점 5득점 16안타, 출루율 0.547 OPS 1.247 등을 기록했다. 볼넷 13개와 삼진 7개.

아직 홈런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컨택과 선구안이 완벽하게 돌아온 것. 모두가 아는 소토의 모습 그대로인 것이다.

소토는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와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타율 0.24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선구안은 좋았으나 컨택이 완전히 무너진 것.

이러한 모습은 이번 시즌 초반까지 이어졌고, 소토가 워싱턴의 초대형 계약을 거절한 것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의견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하지만 소토는 최근 자신이 여전히 15년-4억 4000만 달러의 계약을 거절할 만한 타자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가고 있다.

물론 위의 내용을 완전하게 증명하기 위해서는 지난 2021년과 같은 성적이 필요하다. 소토는 당시 타율 0.313와 29홈런, 출루율 0.465 OPS 0.999를 기록했다.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지난 2018년 당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두고 다퉜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6)가 현재 기록하고 있는 성적과 비슷하다.

현역 타자 중 최고로 균형 잡힌 재능을 갖췄다는 소토가 지난해와 이번 시즌 초반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내며 2년 전과 같은 성적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