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인터 밀란은 화요일 밤(한국시각 17일 새벽)에 열린 지역 라이벌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2경기 합산 3-0으로 승리하며 13년 만에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그렇지만 많은 축구 전문가는 맨체스터 시티 대 레알 마드리드의 다른 4강 경기를 ‘진짜 결승전’이라고 표현하며 인터 밀란의 우승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인자기 감독은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두 팀은 엄청난 실력을 갖춘 거대 클럽”이라며 “어쩌면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는 인터 밀란이 약자일지도 모른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는 “작년에 (조별리그에서)레알 마드리드를 만났을 때 안타깝게도 2패를 당했지만 우리 팀은 매우 잘 뛰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소개할 필요가 없다”며 맨시티 대 레알 전 승자가 결정되면, ‘언더도그’의 자세로 상대를 꺾을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업체 옵타는 인터 밀란의 우승 가능성을 39.80%로 예측했다. 이는 한국시각 18일 새벽 준결승전을 치르는 맨시티(45.15%)보다 낮은 수치다. 레알은 15.05%다. 하지만 결승 진출 팀이 확정되면 수치는 다시 한 번 조정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