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런던] 토트넘, 브렌트퍼드에 1-3 역전패…손흥민 “리즈전에서 승점 3 가져와야”

입력 2023-05-21 1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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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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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홈경기에서 졸전을 펼쳤다. 다만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이 노팅엄에 덜미를 잡히면서 맨체스터시티에 우승컵을 넘겨 준 것은 위안이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2~2023시즌 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17승6무14패, 승점 57로 8위에 머문 토트넘은 각각 EPL 6, 7위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출전권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7위 애스턴빌라(17승7무13패·승점 58)를 제치려면 원정으로 치러질 29일 시즌 최종전에선 리즈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토트넘은 전반 8분 해리 케인의 날카로운 프리킥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후반 5분과 17분 브라얀 음뵈모에게 연속 실점한 뒤 43분 요안 위사에게 쐐기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홈경기인 데다, 시즌 후 팀을 떠나는 루카스 모우라의 고별경기였음을 고려하면 무척 실망스러웠다.

손흥민은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94%와 키 패스 4개를 기록하는 좋은 활약으로 평점 7.2를 받았다. 경기 후 스포츠동아와 만난 손흥민은 “순위가 어떻게 되든 리즈 유나이티드와 시즌 최종전에서 승점 3을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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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오늘 패배로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매번 실수가 반복되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중요한 순간마다 기회를 놓쳐 너무 안타깝다. 솔직히 얘기하면 (우리 팀은 아직) 부족하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


-지난달 8일 브라이턴전에서 터트린 골이 토트넘 서포터스가 선정한 ‘올 시즌의 골’ 상을 받았다.

“오늘 경기를 이겼다면 좋은 분위기 속에 팬들께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개인상보다 지금은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


-루카스 모우라의 마지막 홈경기였다.

“루카스는 성실하고 밝은 친구다. 내게 많은 것을 가져다준 친구라 고마움이 가득하다. 같은 선수로서 함께 훈련하고 경기했던 추억들이 너무 좋았다. 이별은 축구계에서 항상 있는 일이지만, 그런 점을 인정하고 기분 좋게 보내줘야 한다. 앞으로도 루카스의 앞길을 응원하며 언제나 지켜보겠다.”

런던(영국)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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