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는 작년 여름과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우리 돈 1조 원 가까운 6억 파운드(약 9835억 원)를 쏟아 부었지만, 방향성 없는 선수 수집으로 인해 전력강화로 연결하지 못 했다. 특히 골잡이 보강에 실패함으로써 극도의 득점력 빈곤에 시달렸다.
축구통계전문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21일 이번 시즌 첼시의 공격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보여주는 자료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바로 리그 득점왕을 사실상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과의 비교다.

엘링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36골을 넣었다. 이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이다. 아직 맨시티가 2경기를 더 남겨 둬 득점수는 늘어날 수 있다.
이는 36라운드를 마친 22일 현재 첼시의 전체 득점수와 같다. 이번 시즌 첼시보다 득점수가 적은 팀은 울버햄튼(31골), 사우샘프턴(32골), 에버턴(33골)뿐이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경기. 득점력 부재에 시달리는 첼시는 리그 12위로 처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홀란의 맨시티와 첼시가 맞붙었다. 맨시티는 전날 아스널의 패배로 리그 우승을 확정해 주전 대부분을 벤치에 뒀다. 홀란도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첼시는 그런 맨시티를 상대로 골문을 열지 못 해 0-1로 패했다.
첼시가 마지막 두 경기에서 홀란보다 더 많은 골을 넣어, 마지막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