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DB
협회는 25일 “두 팀의 방한을 추진하는 주최 측에 ‘우리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담아 경기 개최를 불허한다고 최종 통보했다”고 밝혔다.
당초 주최 측인 A사와 B사는 다음달 8일(서울월드컵경기장)과 10일(고양종합운동장) 두 팀의 국내 친선전 2경기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10일 경기의 경우, 이날 K리그 6경기가 예정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반대로 일찌감치 무산됐다. 이에 협회는 A, B사에 8일 경기만 진행할 의사 회신을 요구하며, 해외 팀의 방한 경기처럼 큰 행사를 기획할 재정적 여유를 이날까지 증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증명 방법은 수십억 원 상당의 예치금을 맡기거나, 경기 예상 수익의 10%(약 8억 원)와 함께 과거 있었던 ‘선수단 노쇼’와 같은 돌발 상황을 대비한 금전 보상이 담긴 특약서 제출 등이었다.
그러나 A, B사가 관련 서류 등을 이날까지 완벽하게 제출하지 못해 끝내 친선전이 열리지 않게 됐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