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안은진은 관계의 변화를 맞을까.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제작진은 11회 방송을 앞둔 31일, 강호(이도현 분)와 미주(안은진 분)의 달라진 분위기를 포착했다. 삼식(유인수 분)과 하영(홍비라 분)의 수상한 첫 만남도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영순(라미란 분)은 조우리 이웃들의 도움으로 강호의 혼처를 찾아 나섰다. 강호의 결혼은 시한부 영순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정작 강호는 미주에게 푹 빠져 있는 상태였다. 선 자리를 위해 근사하게 변신한 강호는 미주를 만나러 간 네일숍 앞에서 또 한 번 그의 목숨을 구했다. 과거 수능날의 기억은 파노라마처럼 강호의 뇌리를 스쳤고, 그는 그날을 재현하듯 미주에게 입을 맞추며 애틋한 설렘을 유발했다. 한편, 강호에게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끼던 미주는 영순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미주는 예진(기소유 분), 서진(박다온 분) 쌍둥이 남매의 아빠가 누구인지 그 정체를 밝히기로 결심했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무슨 일인지 병원에서 마주한 강호와 미주 모습이 담긴다. 아직까지 일곱 살의 기억과 지능에 머물러 있지만, 앞선 예고편에서 영순의 ‘보호자’를 자처한 강호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눈물을 참는다. 그런 강호의 곁을 지켜주는 건 예나 지금이나 미주뿐이다. 따뜻한 눈빛과 손길로 강호를 위로하는 미주. 과연 그는 오랫동안 전하지 못했던 고백에 성공했을까.
이어진 사진은 접점이라고는 없을 것만 같던 삼식과 하영의 첫 만남. 삼식의 능글맞은 미소와 하영의 싸늘한 눈빛이 대비를 이루며 심상치 않은 기류를 형성한다. 절도죄로 복역한 이후 출소한 삼식은 고향으로 돌아와서도 사고뭉치 노릇을 그만두지 못한다. 영순이 엄마 박씨(서이숙 분)에게 선물한 명품 가방을 몰래 가져다 팔고, 순진한 강호를 꼬드겨 값비싼 패물을 손에 넣는 등 매일이 사고의 연속이었다. 그런 그가 태수(정웅인 분)의 딸이자 강호의 전 약혼녀인 하영에게 접근한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마지막을 준비하는 영순과 강호부터 사고뭉치 삼식의 예측 불가한 활약까지 ‘단짠’ 스토리가 펼쳐질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4회에 강호의 복수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